각당복지재단은 6월 28일 각당복지재단 강당에서 제23회 공동추모예배를 드렸다. 예배는 촛불점화·특별찬양·하늘에 보내는 편지 낭독·추모의 말씀 등의 순서로 이어졌다.
이날 모인 유가족 및 추모자들은 30여 명의 고인의 영정사진이 놓인 단 앞에 각기 헌화했다.
유가족들은 함께 사랑하는 가족을 앞서 보내는 애도를 통해 고인이 남긴 삶의 의미와 소중한 교훈을 되새기며 위안을 얻는 추모의 시간을 가졌다.
다음은 각당복지재단의 김진미 실장과의 일문일답 주요 내용이다.
Q. 각당복지재단은 언제부터 공동추모예배를 시작했나요?
A. 1992년에 처음으로 공동추모예배를 시작했어요. 초기와 코로나시기에 여러 사정으로 중단되기도 했지만 대체로 매년 한차례 공동추모예배를 드린 셈이죠.
Q. 공동추모예배가 기존의 추모예배와의 다른 차별성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A. 기존의 사적인 추모예배같이 개인 및 유가족만의 예배가 아니라 공적으로 공동추모예배를 드리는 것이지요. 서로 같은 입장의 유가족들이 모여 예를 들면, 하늘에 보내는 편지 등의 시간을 통해 서로 공감하며 슬픔과 아픔을 나눔으로 회복하는 의미가 있지요.
Q. 교회 내에서도 이러한 공동추모예배가 있나요?
A. 현재 제가 듣기로는 이와 같은 공동추모예배는 없는 것으로 알아요.
Q. 이런 공동추모예배를 교회에 보급 확산시킬 의향은 없나요?
A. 각 교단과 교회마다 추모의식에 관한 인식과 필요성이 다르기 때문에 보급 확산이 쉽지 않아요. 저희재단에서 20 여 년간 전통으로 쌓아온 공동추모예배가 이런 소개를 통해 교회에서 참고할 수 있는 하나의 모델이 되길 바랍니다.
Q. 혹시 해마다 공동추모예배에 참여하시는 분들이 계시나요?
A. 과거에 매년 이 예배에 참석하는 분이 계셨어요. 중단된 코로나 시기 이후로는 이 예배에서 그분을 뵐 수가 없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