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현노인종합복지관(관장 박종원) 주관 논현시니어예술제가 6일 논현동 삼익아트홀에서 열렸다. 이 행사는 복지관 부설 시니어아카데미 수강생들이 한 해 동안 학습한 성과를 발표하는 자리로, 매년 열린다.
올해는 ‘아름다운 선율, 청춘의 향연’이란 캐치프레이즈 아래 180여 명이 공연과 작품 전시에 참여했다.
박종원 관장의 개회사로 예술제가 시작됐다. 박종원 관장은 “어르신 한 분 한 분이 꽃같이 귀한 존재”라며, “언제나 봄날 같은 마음으로 살아가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어 이새날 시의원, 전인수 구의원, 김진경 구의원이 축사를 통해 어르신들의 복지를 위해 노력할 것을 약속하며 건강을 당부했다.
무대 공연은 하모니카, 통기타, 한국무용, 에어로빅, 시 낭송, 발레, 라인댄스, 가곡반 중창단, 방송댄스, 논현 남성 합창단 순서로 진행됐다.
특히 댄스 공연은 아트홀 전체에 신바람을 일으키며 관객들의 흥을 돋웠고, 중창단의 ‘우리들의 이야기’는 관객들을 스무 살 시절의 추억 속으로 데려갔다.
휘날레는 논현남성합창단(지휘 강민성)이 장식했으며, 앵콜 곡 ‘우정의 노래’는 모두를 친구로 만드는 듯한 감동을 자아내 관객들이 쉽게 자리를 떠나지 못했다.
복지관 측은 이러한 분위기를 예측한 듯 기념품도 마련해 제공했다. 공연장 입구에는 캘리그래피, 수채화, 사진, 시가 전시됐으으며, 작품을 출품한 회원들은 자신의 작품 앞에서 기념 사진을 남기기도 했다.
댄스 공연에 참여한 주모(72) 회원은 “오늘도 즐거운 하루였고, 올 한 해도 ‘논현노인종합복지관’ 덕분에 넉넉하고 행복했다”고 소감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