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구 논현동 늘사랑교회 이강호 목사와 신도들이 19일 오후 남대문지하도에서 노숙자들에게 방한복 등 구호품을 전달했다. 사진=백형욱

강남구 논현동 소재 늘사랑교회(이강호 목사)는 신도 약 20여명과 함께 19일 오후 3시부터 7시까지 남대문지하도 및 용산역 노숙자를 만나 추운 겨울을 나기 위한 방한복과 내의, 담요, 증갑 등 다수의 구호품을 전달했다.

늘사랑교회는 오래 전부터 매주 일요일 오후 서울역을 비롯해 용산역, 남대문지하도, 영등포역 등을 찾아 노숙자를 대상으로 구제 봉사를 꾸준히 펼치면서 노숙자들의 삶을 위로하고 있다.

종이 박스나 1인 텐트로 연명하고 있는 노숙자들은 이강호 목사를 만나는 순간 아주 반가운 표정으로 대하면서 보는 이들을 감동케 했다.

한 봉사 참가자는 “구제 봉사를 마무리한 후 다음주 일요일을 기약하며 헤어지는 봉사자와 노숙자들의 흐뭇한 표정이 점점 추워지는 날씨를 녹이는 듯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