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오후 ‘강남시니어플라자’ 1층 ‘카페 마로니에’. 시니어 바리스타 2명이 분주하게 커피를 내리고 있었다. 테이블에 앉아 있는 손님 대부분이 시니어들이다.
취재에 동행한 사회복지사 임성우 과장은 “카페마로니에는 강남구가 제공하는 시장형일자리”라며, “강남구 거주 60세 이상 자격요건만 갖추면 취업이 가능하다”고 했다.
강남구 지원자가 미달일 경우 다른 구민도 가능하다. 일하고 싶은 시니어들이 희망을 펼칠 만 하겠다.
카페 한편에서 시니어플라자 아카데미 회원들과 담소를 나누는 정모(74) 씨는 “친구들과 일반 카페가면 ‘내돈내산'(내 돈내고 내가 사 먹는다는 뜻)이면서도 왠지 주눅이 든다”며, “하지만 여기서는 정말 마음 편히 쉴 수 있어 좋다”고 말했다.
카페마로니에가 시니어들의 일터 겸 쉼터 역할을 톡톡히 하는 셈이다.
카페 마로니에는 강남시니어플라자 소속이다. 강남시니어플라자는 강남구가 2011년 설립한 노인복지기관이며, 현재 대한사회복지회가 위탁운영하고 있다. 대부분의 강좌가 유료다.
임성우 과장은 “강남시니어플라자는 강남지역 시니어들의 높은 문화수준을 선도하고 있다”며, “강남지역은 물론, 국내 노인복지시설을 선도한다는 사명감으로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일자리 문의 및 아카데미 안내 : 강남시니어플라자(02-3467-99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