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오후 4시. 광평교를 건너기 위해 수서역에서 보행로를 거쳐 계단길로 올랐다. 광평교 난간 주변 철재 구조물은 녹슨 곳이 많았다.

수서간 도로 위 육교를 지나자마자 다리 난간을 확인하니 흉한 모습이 여기저기 눈에 띄었다. 난간과 구조물을 연결시키기 위해 임시방편 철사로 묶어 놨다. 이 철사들도 이미 심하게 녹이 나 있었다.

주위를 좀 더 면밀히 살펴보니 난간 위쪽에 설치된 램프가 보였다. 그 아래 철판으로 만든 띠가 있었다. 철로 만든 시설물은 모두 녹이 나 있다. 순간, “안전에는 이상이 없을까” 의구심이 들었다.

일원동에 사는 김모(63)씨는 “깨끗한 주위 환경에 비해 이렇게 녹이 슨 상태로 방치돼 있으면 미관상 좋지 않다”며, “그 뿐만 아니라 본래 기능도 빠르게 상실되게 되니 안전도 걱정된다”며 관계 당국의 신속한 조치를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