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문학 축전. 사진=임옥희

한국문인협회 강남지부 강남문인협회는 지난 11월 28일 오후 2시 리바돌웨딩 2층에서 강남문학 축전을 열었다.

이날 1부에서 한국문인협회 이광복 명예이사장이 약 50분간 강의했다. 이광복 명예이사장은 “최남선, 이광수, 홍명희 등 우리 문인들은 시대적 사명감으로 문학 활동을 했다”며, “그들은 윤리적 고민과 살아남기 위한 처세술로 어려운 시대에 살았다”고 했다.

특히, 우리 문단에서 한 시대 획을 그은 최남선의 어린 시절과 일제강점기 하에 있었던 활약에 대해 논했다.

이광복 명예이사장은 “최남선의 작품은 창가 형식에서 벗어나 근대 자유시 형식으로 발전시켰다”고 했다. 김소월 이전까지 문학이 우리 민족에 끼친 영향에 대해서도 열띤 강의를 벌였다. 청중들은 진지하고 엄숙한 분위기에 심취한 가운데 강의에 집중했다.

이어 잔치 분위기를 돋우기 위해 시 낭송가 강계희 등 9명의 낭송과 대북공연, 트롯 가수의 축하공연이 있었다.

2부는 강남 제29호 출판기념과 강남문학상 시상식 및 송년회가 있었다. 사회자(홍유연)의 개회선언에 이어 강남문협회 박남권 회장 인사말과 내빈소개, 이성이 사무국장의 경과보고가 있었다. 내외빈들의 축사에 이어 김영탁 심사위원장의 심사평이 있었다.

제26회 서울 강남문학상 수상은 시 부문 박하선 ‘하얀 공을 날려 보낸다’, 수필 부문 김학구 ‘세월을 이기는 길’ 두 편이 우수상을 수상했다. 올해 대상자는 없었다.

2023년 강남문학 시 우수상 박하선.
2023년 강남문학 수필 우수상 김학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