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인보우 윈드 앙상블신년음악회를 알리는 포스터. 사진=박명숙

‘레인보우 윈드 앙상블’ 신년음악회가 19일 오후 7시 강남구민회관(강남구 대치동 소재)에서 열린다.

이번 연주회는 참가연주자가 50여명에 달하고, 소프라노 장소연과 테너 김민석이 협연한다. ‘레인보우 윈드 앙상블’이란 명칭은 이 악단 구성연령대가 10대부터 80대까지 다양하다는 뜻이다. ‘윈드 앙상블’은 목관악기, 금관악기, 타악기로 구성하는 악단을 일컫는다.

악단을 이끌며 연주회 지휘를 맡은 정해일(54) 지휘자는 공연취지에 대해 “다양한 연령대가 모여 합주함으로써 요새 우리사회가 직면한 세대간 갈등을 해소하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며, “음악의 순기능은 심성 정화를 꼽는다. 영화에서 재소자들조차 아름다운 선율에 싸움을 멈추는 장면이 있다”고 밝혔다.

정해일 지휘자는 또, “우리사회 은퇴한 시니어들의 취미생활에 악기연주를 추천하고 싶다”며, “특히 클라리넷은 전문연주자들에게는 미안한 말이지만 비교적 접근하기 쉽다. 이 악단의 60대 이상  클라리넷연주자들은 수년 연주를 배우면서 스스로 자존감을 지키고 사회구성원으로서 자부심을 가진다”고 했다.

정 지휘자는 “이번 공연을 통해 다른 고령의 시니어들에게도 할 수 있다는 동기부여가 될 것”이라며, “연주곡도 클래식에서 대중가요까지 누구나 쉽게 참여해 연주하고 관객도 즐겁게 감상할 수 있는 곡으로 선곡했다”고 밝혔다.

이번 공연 입장료는 무료다. 문의 : 010-5208-2719

한편, 정해일 지휘자는 Gnesin음악원을 졸업하고, 프라임필하모니오케스트라·경기윈드오케스트라·레인보우윈드앙상블(현재)·강남시니어플라자·삼성1문화센타클라리넷앙상블 등을 지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