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지가 양재천에서 살고 있는 너구리 가족을 보도(2023년 8월 4일자)한 것과 관련, 대모산에서도 너구리로 추정되는 동물이 발견됐다.
너구리로 추정되는 동물은 19일 오후 2시 30분쯤 대모산 야생공원에서 관찰됐다. 이 동물은 데크길에서 10m 정도의 거리에 있었으며, 고양이보다는 훨씬 큰 성체의 너구리로 보였다.
이날 출현한 너구리 추정 동물은 1마리였다. 많은 행인들이 지켜보며 사진을 찍어도 전혀 신경쓰지 않는 듯 했다. 오히려 사람들을 보면서 느긋한 자세로 땅냄새를 맡으면서 앉았다 걷기를 반복했다.
도곡동 주민 조모(64)는 “지난 30년간 대모산에 다녔는데 고라니를 몇번 본적은 있었지만 너구리를 본 것은 처음”이라 하면서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