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모산 야생화공원 화장실. 사진=정은조

대모산 야생화공원내 화장실에는 세면대가 없다.

기자가 7일 오전 6시쯤 대모산 야생화공원에 있는 화장실에 들렀다. 손을 씻기 위해 세면대를 찿았으나 보이지 않았다.

대모산 야생화공원은 자락길이 완공되면서 부터 일원동은 물론이고 강남지역에 거주하는 주민들이 많이 찿고 있는 시민 안식처가 되고 있다. 또한 송파구나 서초구 주민들도 대모산 등산 후 이곳 야생화 공원에 들르는 사람들이 점차 늘고 있다.

공원에는 화장실이 한 곳만 설치돼 있다. 공원을 자주 이용하는 한모(72, 일원동) 씨는 “사용한 방문객들에게 좋지 않은 인상을 주고 있다”며, “개선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화장실 안에 손 씻을 세면대가 없었다. 이 때문에 이용객들은 “모처럼 좋은 기분으로 공원에 왔다가 눈살을 찌푸리게 된다”고 입을 모은다.

화장실과 등산화 세척장이 공원에서 100m 떨어진 곳에 있다. 하지만, 이곳을 안내하는 문구가 어디에도 없었다.

송파구에서 방문한 최모(67, 가락동) 씨는 “세면대가 없는 화장실, 예전 수세식이 아닌 푸세식 화장실에서나 볼 수 있는 장면”이라며, “풍광좋은 공원에 이런 비위생적인 화장실 설치사유가 궁금하다”고 지적했다.